산하온환경연구소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Dirty Bomb과 테러
     산하온 (2007-03-15 오후 4:09:03)   Hit : 2751   Vote : 777
     bomb.jpg (9.96 KB), Download : 578

 


"Dirty Bomb" 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Dirty Bomb은 방사성물질로 만들어진 폭탄입니다. 정식 명칭은 방사성분산장치(radiological dispersion devices:RDD)이지요.

Dirty Bomb이란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2년 6월의 일입니다. 그 당시 미국의 검찰총장 John Aschcraft는 Dirty Bomb 폭파 계획 혐의로 Jose Padilla를 체포하면서 이 폭탄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Dirty Bomb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살상할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 방사성물질을 전파하여 대량살상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폭탄이라고 합니다.

Dirty Bomb에 이용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은 코발트 60(cobalt 60: 60Co), 스트론튬 90(strontium 90: 90Sr: ), 세슘 137(cesium 137: 137Cs), 이리듐 192(iridium 192), 라듐 226(radium 226), 플루토늄 238(plutonium 238) 등입니다. 이러한 물질로 폭탄을 만들어 터뜨리면 방사성물질이 사방으로 퍼져나가 사람과 주변환경에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지요.

방사성물질로 인한 폐해는 모두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방사성물질에 노출되면 각종 기능장애와 면역이상, 빈혈증세, 피부 화상, 암 발생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원전직원과 소방수 등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이 백혈병, 정신병 등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강제로 이주되었고, 서유럽까지 방사능이 확산되어 우유, 치즈 등 식품까지 오염시켰습니다.

Dirty Bomb의 경우는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Dirty Bomb은 폭파 현장 부근에 있는 수십, 수백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는 있지만 방사능이 먼거리까지 이동하여 살상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물론 수십, 수백명의 피해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전문가들이 더 두려워하는 것은 Dirty Bomb의 폭발로 인한 경제적, 사회심리적인 파급효과입니다. 2001년 미국의 9.11테러와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공황상태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이지요. 미국이 9.11테러로 인해 입은 피해를 직접적으로 복구하는 비용은 110억$, 완전한 원상회복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300억$이라고 하니 Dirty Bomb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경우까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Dirty Bomb을 통제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여기에 이용되는 방사성물질을 비교적 손쉽게, 그리고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Dirty Bomb의 재료가 되는 방사성물질들은 의학, 농업,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1987년 브라질 Goiania 에서는 폐품수집업자가 폐기된 방사선 치료용 기계에서 세슘 137이 든 캡슐을 꺼내어 해체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반짝이는 물질이 신기하다고 만지고 몸에 부빈 사람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죽거나 심각하게 피폭되었습니다. 모두 249명이 방사능에 오염되고 151명이 신체 내부까지 오염되었는데, 이런 경우는 사람 자체가 움직이는 방사능물질이기때문에 의료진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방사능을 퍼뜨리고 다녔습니다.

이 사례는 너무나 무지한 소치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이런 일이 재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Dirty Bomb의 형태로 말입니다. 특히 Dirty Bomb 이 문제가 되는 것은 먹거나 흡입하는 형태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방사능 물질은 소량만 섭취하여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Goiania에서 여섯 살난 여자어린이는 불과 27 mCi를 섭취했을 뿐인데 죽었습니다. 그것도 손에 묻은 방사성물질이 음식물에 섞여서 말입니다.

최근 AP 통신에 따르면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미국, 영국, 한국 등을 상대로 공격을 하도록 촉구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도 테러의 위협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 핵통제위원회(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방사능물질의 취득 허가 규칙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취득 허가 신청자들이 방사성물질을 불법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방사능물질의 합법적인 취득을 규제함으로써 무기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방사능물질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치료용 의료기구, 식품 조사 등에서 이용되고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방사능물질이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인식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이에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테러는 언제 어느 때 어떤 형태로 나타날 지 모르며, Dirty Bomb은 그러한 형태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pyright(c) 2003, Redboard /skin by pnl | Mo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