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온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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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사고와 해양환경 보호(1)
     산하온 (2014-12-31 오전 12:52:29)   Hit : 1238   Vote : 533

 


1. 해상운송에 의한 해양오염


해상운송은 전 세계 무역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세계 인구에 필요한 에너지와 원료, 곡류, 생필품 등이 대형선박에 의해 지구촌 곳곳에 운반되고 있다. 따라서 해상운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해상운송으로 인해 인류에게 초래되는 위해도 적지 않다. 해상운송 중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경우 해양환경과 해양생태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 건강과 생명도 위협받게 된다.


해상무역과 유조선에 의한 기름 수송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해양오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유조선 사고에 의한 해양오염이다. 유조선 사고의 경우 수백 톤 내지 수십만 톤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연안환경과 해양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일으킨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수백 마일에 걸쳐 얇은 유막을 형성하며 해안가를 뒤덮는데, 여기에 서식하는 해양 동식물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바다 새나 해양 동물은 기름을 삼키거나 털과 날개 등 온 몸이 기름으로 뒤덮여 호흡곤란으로 죽어간다.


기름은 생물학적 분해가 되지 않고, 증발, 용해되거나 침전되지 않으며, 갯벌이나 해저 깊이 스며들어 환경과 생태계에 오랜 시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름방제에 이용되는 유처리제(dispersant)도 기름입자를 작게 쪼개는 역할을 할 뿐, 기름 자체의 양을 감소시키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기름오염사고가 발생한 후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3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상운송은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해상운송에 따른 해양오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규제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60여 년 전이다. 1954년 런던에서 채택된 국제기름오염방지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of the Sea by Oil, 1954 OILPOL 협약)은 해상운송에 의한 해양오염을 규제한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이 협약은 정상적인 유조선의 운영과정이나 기계장치에서 배출되는 기름폐수에 의한 오염을 규제하기 위해 체결되었다. 1954 OILPOL 협약의 채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가는 영국이다. 당시 영국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기름오염에 의해 연안환경이 오염되고 해조류가 대량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영국은 연안수역의 기름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력한 주장을 하였고, 국제회의를 통해 협약 채택을 이끌어 내었다.


4년 뒤인 1958년 OILPOL 협약이 발효된 이후에도 선박에 의한 해양오염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대형유조선과 대형선박의 등장으로 기름과 유해 독성물질, 핵물질 등의 운송이 늘어나면서 해양오염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규제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었지만, 국제사회는 해양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1960년대에 대형유조선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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