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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지구 간척사업과 '지속가능한 개발'
     산하온 (2007-03-15 오후 4:06:46)   Hit : 2098   Vote : 791

 

새만금 지구 간척사업과 '지속가능한 개발'
전라북도는 새만금 지구 간척사업이 완성되는 경우 이 지역에 새만금 항구를 개항하는 한편 대규모 공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기업 유치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입지적 조건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항구가 포화상태라는 현실에 비추어 21세기에 이르러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를 메워 육지면적을 넓히고자 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소망이자 숙원이었다. 우리는 이제 바다를 메워 대외적 교류 및 지역발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꿈을 실현하는 단계에 와 있다.

그러나 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할 때 새만금 지구의 간척사업이 마냥 바람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간척사업이 완성되는 경우 기존의 다양한 해양생태계가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고, 갯벌의 자연정화능력이 떨어져 해양환경이 악화된다. 농업 및 공업용수와 생활하수가 유입되어 해양오염이 가속화되고, 공단에서 나오는 매연, 분진 때문에 주변의 주거지역이 공해 피해에 시달리게 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시화지구 개발사업의 경우와 유사한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세계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같은 욕구와 결합하여 경제개발의 가속화를 촉진시켜 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인류의 성장, 번영 및 건강은 환경보호와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생활수준의 향상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개발이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곧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미래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현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개발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개발을 하되 환경을 해치지 않음으로써 미래세대에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물려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발을 통해 야생동식물과 어류 기타 해양동식물 등 각종 생태계와 서식지가 멸종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어 자연유산으로 남겨지게 된다. 이제 지속가능한 개발은 환경보호와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개발방식이다.

새만금 지구 간척공사를 통해 우리는 국토 면적을 넓히고 항구와 공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도외시한 채 개발만을 서두르는 경우 우리는 그로 인한 환경오염의 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될 것이다. 일단 오염이 된 환경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게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사업완공을 서두르기 보다는, 환경파괴적 개발이 아닌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환경보존과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김기순, 전북일보 9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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