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온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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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ay After Tomorrow
     산하온 (2007-03-15 오후 4:08:37)   Hit : 2202   Vote : 756

 

우리들의 내일을, 미래를 생각해 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고도로 성장한 산업화시대에 온갖 풍요로움을 누리며 사는 우리가 내일도, 모레도, 먼 미래에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이 우리 자신을 겨누는 화살이 되어 모든 인간의 삶을 무너뜨리고, 황폐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화 "Tomorrow"는 후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쓰는 에너지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지구를 덮치는 대재앙으로 다가옵니다. 그 속에서 인간들은 너무나 나약한 존재로 허둥대다가 쓰러지고 죽어갑니다.

재앙의 시작은 남극의 빙하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빙원 위에서 미국 남극기지 대원들이 시험용 얼음을 채취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순간, 빙하가 여기저기 균열을 일으키며 마구 갈라집니다.

UN 지구온난화 대책회의에서 한 기상학자가 그 심각성을 지적하며, 지구온난화 때문에 과거 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했던 것처럼 100년 아니면 1000년 내에 다시 빙하기가 시작될 지도 모른다고 예측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이미 불행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리자 그린랜드를 비롯한 포함한 지구 전체의 해류가 영향을 받아 혼란을 일으키고, 런던, 도쿄, 뉴욕 등 대도시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홍수, 얼음 우박이 전세계를 뒤덮고 북반구가 얼어붙게 됩니다. 해일로 인해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뉴욕 맨해턴은 갑작스런 빙하기 출현으로 꽁꽁 얼어붙게 됩니다. 거리에는 얼어죽은 시체가 즐비합니다.

이 모든 일이 단 5일 동안에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고통속에서 몸서리를 치며 외칩니다. 이 모든 일이 악몽과 같다고...

영화를 보는 저도 몸서리가 쳐졌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그 속에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십 년이나 한 세기에 걸쳐서 일어날 일이 어떻게 5일 안에 일어나느냐, 현실성이 없다, 극단적인 가설이다"라고 말입니다.

fiction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현실성의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재앙의 출현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한 재앙이 5일 안에 일어나든 수십년, 수세기에 걸쳐 일어나든 인류와 지구 전체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영화 속에서 미국 대통령은 피난행렬 속에서 얼어죽고 맙니다. 대재앙의 가능성을 비웃던 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 피난지에서 국민들에게 담화를 발표합니다. 지구온난화를 자초한 결과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자책하며...

지금 미국은 거꾸로 가는 환경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미국의 환경정책은 수십년 뒤로 후퇴하였고, 특히 1997년에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고 Clean Air Act의 규제기준을 완화시키는 등 지구온난화를 무시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구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4%를 소비하는 미국에서 말입니다. 미국의 차량은 배기량이 커서 그 어느 나라보다 석유연료의 소비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소비량을 줄이기보다는 다른 나라를 불법 침략하는 방법으로 석유부족의 해법을 찾기도 하고 말입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소속 과학자들에게 이 영화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말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합니다. 부시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다국적 석유재벌기업 중에 엑손 모빌(Exxon Mobile)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1989년 알래스카 해역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석유 유출사고를 일으킨 엑손 발데즈호의 소속사로, 세계 최대의 상장 석유회사입니다.

1882년 설립된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를 전신으로 하는 이 회사가 122년간 배출한 이산화탄소 총량은 203억t으로, 전세계 년간 배출량의 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이 회사에서 생산, 판매한 석유로 1882년 이후 온도가 3.4~3.7도 상승하고, 해수면도 2% 높아졌다고 합니다(한겨레 2004/1/30).

그린피스는 엑손모빌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기후변화를 정지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Tomorrow"를 이용해서 액손모빌을 공격하고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시위에 박수를 보냅니다.

"Tomorrow"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고,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말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선택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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